개인적으로 되돌아보면, 리그 전반전에는 약간의 부상도 있었고 컨디션도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어서,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만, 리그 후반전, 특히 여름 이후에는 상태가 크게 좋아져서 팀에 확실히 기여할 수 있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역시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서 동아시아 E-1 축구 선수권 2025(E-1)에 출전해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자신감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할 수 있다"는 확신 같은 것이 싹트면서 그때부터 컨디션도 점점 좋아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여름 이후에는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고, 컵 대회도 포함해 부상 없이 뛸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전환점은 E-1에서 팀으로 돌아와 바로 맞이한 우라와 레즈 전이었습니다. 일본 대표로서 우승한 모습을 보여준 후, "그럼 FC 도쿄 선수로서 J리그에서 나는 어떤가"라고 묻는 듯한 경기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고, 열의와 동기부여도 자연스럽게 높아졌습니다. 팀이 승리하고 개인적으로도 2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 제게도 큰 포인트가 된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2025 시즌은 마쓰하시 리키조 감독이 도쿄에서 처음으로 지휘를 맡은 시즌이었습니다. 감독님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선수들의 특징과 팀을 어떻게 살릴지 계속 고민하셨던 것 같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감독님이 목표로 하는 축구에 도전하며 임해왔습니다. 리그 개막 직후에는 잘 풀리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과 수비 모두 쌓아온 것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후반전에는 실제로 성과로도 이어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리그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수비가 매우 견고해졌습니다. 그 강점을 살리면서 공격에서도 더 좋은 플레이로 득점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전반전과 비교해도 팀이 확실히 변했다는 실감이 있고,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쌓아온 것이 확실히 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만족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전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맞이하는 이번 시즌 최종전, 알비렉스 니가타와의 한 판은 우승이나 강등이 직접 걸린 경기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팀으로서 개인으로서도 2026 시즌으로 이어지는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1년간 쌓아온 것을 확실히 쏟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팬·서포터 여러분께서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설레는 경기가 되도록 할 뿐입니다. 이번 시즌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응원과 후원에 대한 감사를 플레이로 보여주는 경기로 만들겠습니다.




